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병준 "靑 인사개편, 책임져야 할 때인데 의아"


입력 2019.01.08 10:51 수정 2019.01.08 10:53        정도원 기자

"실제 경제정책 운영기조 전혀 바뀐 게 없다

누가 들어와도 청와대 변하는 것 없을 것"

"실제 경제정책 운영기조 전혀 바뀐 게 없다
누가 들어와도 청와대 변하는 것 없을 것"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8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책임질 일이 많은데도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게 의아하다며,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청와대가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인사개편을 평가절하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8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책임질 일이 많은데도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게 의아하다며,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청와대가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인사개편을 평가절하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와대 인사개편과 관련해 누구로 바뀌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8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 인사개편과 관련 "책임을 져야 할 때"라며 "(조국) 민정수석은 책임질 일이 참 많았는데, 그런 부분의 이야기가 없는 것 같아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무슨 경제를 새롭게 챙기는 것처럼 이것저것 많이들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 경제정책의 운영기조는 전혀 바뀐 게 없다"며 "누가 들어와도 그렇게 변하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일찍이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 청와대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당시 한미FTA·이라크 파병·서비스산업 육성과 관련한 굵직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사람보다 정책인데, 정책기조가 소득주도성장 정책 그대로이기 때문에 사람만 바꾸더라도 나아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 현안과 관련해, 김병준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 등 현안을 속도감 있게 결론지을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현행 방식은 단일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분리 선거이지만, 일부에서 (함께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게 어떠냐는 안이 나와 있다"며 "충분히 의견을 들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돼서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바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지도체제를 하니까 대표가 잘못 선출되면 당이 엉망이 되고, 집단지도체제는 최고위에 참석하는 분들이 권한을 비슷하게 행사하니까 잘못하다가 속칭 '봉숭아학당'이 된다"며 "양쪽에 장단점이 있어서 서로 부딪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김 위원장 본인도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피곤해서 사실 정말 쉬고 싶다"면서도 "안팎에서 그런 (당권 도전) 이야기가 있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예열되는 당권 경쟁과 관련해, 복당파·잔류파 등 계파 대결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세력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도 봤듯이 계파는 약화되고 완화됐다"며 "이번 전당대회 때도 누구든 계파로서의 성격이 강해진다면 반드시 패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