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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발탁’ 김진수, 4년 전 아쉬움 달랠까


입력 2018.12.05 10:40 수정 2018.12.05 10: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서 실점 빌미 제공

홍철·박주호와 왼쪽 풀백 자리 놓고 경합

김진수가 벤투 감독 체제서 처음으로 호출을 받았다. ⓒ 연합뉴스 김진수가 벤투 감독 체제서 처음으로 호출을 받았다. ⓒ 연합뉴스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뛴다.

김진수는 4일 발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조기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진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서 처음으로 호출을 받았다. 그가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도 9개월 만이다.

김진수는 비운의 수비수다. 그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한 김진수는 마침내 지난 10월 28일 소속팀서 실전에 나섰고, 새로 부임한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벤투호의 왼쪽 풀백 경쟁은 홍철과 박주호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장단점이 뚜렷해 아직까지 확실한 주인은 가려지지 않아 김진수가 파고 들 여지는 있다. 울산 동계훈련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다면 김진수 역시 극적으로 아시안컵 무대를 누빌 수 있다.

만약 김진수가 극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러시아 월드컵 낙마와 4년 전 아시안컵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다.

특히 4년 전 열린 아시안컵은 김진수에게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안겼다.

당시 주전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진수는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맞서던 연장 전반 상대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결승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진수는 4년 전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벤투 감독 앞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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