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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무인텔 화재…투숙객 사망원인 ‘연기 질식사’


입력 2018.12.03 16:46 수정 2018.12.03 16:48        스팟뉴스팀

CCTV 입수 숨진 투숙객 행적 추적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정밀부검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져 119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져 119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CCTV 입수 숨진 투숙객 행적 추적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정밀부검


지난 1일 전남 여수 돌산읍의 한 무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투숙객 2명의 사망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30)씨 등 30대 남녀 2명을 부검한 결과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정밀 부검을 벌여 약물 복용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과수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과 불이 난 2층 객실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출입문 센서에서 전깃줄이 끊긴 흔적이 발견돼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객실 내부 전등과 에어컨 모터 등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무인텔 출입문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숨진 투숙객들의 체크인 시간을 확인하는 등 사고 이전의 행적 조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무인텔 측을 상대로 소방 시설이나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욕실 등을 중심으로 탈출한 흔적 등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이 나오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실화나 방화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숙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9명이 구조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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