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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기다렸던 은가누, 기대대로 한 방 매조지!


입력 2018.11.25 00:01 수정 2018.11.25 0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41' 메인 이벤트 TKO승

블레이즈, 정타 아닌 은가누 한 방에 쓰러져

UFC 헤비급 은가누가 24일 베이징 대회에서 강력한 펀치를 선보였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UFC 헤비급 은가누가 24일 베이징 대회에서 강력한 펀치를 선보였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One punch is all it takes.'

UFC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32·프랑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 커티스 블레이즈(27·미국)를 묵직한 한 방으로 때려눕혔다.

‘랭킹 4위’ 은가누는 24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1’ 헤비급 메인이벤트 블레이즈전에서 1라운드 42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과거 한 차례 꺾었던 상대지만 지금의 블레이즈는 이름값과 실력에서 그때와 다른 레벨이었다. 하지만 은가누에게는 1분도 필요하지 않았다.

1라운드 짧은 탐색전 이후 은가누의 오른손 펀치가 블레이즈 머리를 강타했다. 승기를 잡은 은가누는 휘청거리는 블레이즈를 향해 강력한 펀치를 퍼부으며 TKO승리를 거뒀다. 정통으로 맞은 것은 아니지만 휘청거렸다. "은가누 주먹에 핵을 달고 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다.

4번의 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끝내며 ‘괴수’ 이미지를 쌓았던 은가누는 이후 챔피언이었던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경기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졌고, 데릭 루이스전에서는 졸전 끝에 판정패로 물러나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비록 졌지만 미오치치전 직후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확실히 드러났다.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보약이 됐다”는 전문가들의 희망 섞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던 루이스를 맞이해 지루한 경기 끝에 판정으로 패했고, 관중들의 야유까지 들으며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헤비급에 거대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은가누의 존재감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은가누는 기다렸던 팬들에게 은가누에게 기대했던 경기를 펼쳐 보였다.

블레이즈 측두부 쪽에 꽂은 묵직한 한 방은 블레이즈의 다리를 풀리게 했고, 거센 펀치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블레이즈는 TKO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은가누의 묵직한 펀치 파괴력은 이를 무색하게 했다.

가공할 펀치로 너무 일찍 끝나버린 탓에 은가누의 그래플링이나 경기운영능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는지 알 수 없지만, UFC 팬들이 기다렸던, 그리고 기대했던 장면을 보여준 은가누가 재도약의 확실한 발판은 마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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