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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농도에 따른 ‘충격’적인 위험지수, 전국 주말 미세먼지 ‘또’ 나쁨 수준


입력 2018.11.10 08:59 수정 2018.11.10 09:31        문지훈 기자
ⓒ사진=KBS뉴스캡처 ⓒ사진=KBS뉴스캡처
전국에 주말 미세먼지 농도가 내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씨가 또 미세먼지 나쁨으로 나타나면서 주말의 나들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인 오늘 날씨는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의 미세먼지가 주말 동안 ‘나쁨’ 수준을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오늘날씨처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경우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허혈성심장질환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 및 호흡기질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M2.5의 경우 입자가 더 작아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구 보고서는 장기간(수개월 이상) PM2.5에 노출시, PM2.5 농도가 10㎍/m3 증가할 때마다 심장질환 및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6∼13%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어르신, 임산부에게 특히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천식 등의 기저질환자도 민감계층이다. 어린이의 경우 폐 등 장기의 발달 및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미세먼지가 전달되고, 산소나 영양분 공급 능력을 줄여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노인들은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과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중증질환 보유자가 많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가 더 악화된다.

미세먼지는 폐렴, 폐암 발생을 늘리고, 폐기능을 저하하며, 만성호흡기질환자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률이 2.7% 증가하고 사망률은 1.1% 늘어난다.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9%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혈관 등을 자극해 심근경색, 허혈성심질환, 부정맥,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자의 증상을 더욱 악화한다. 일반인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장질환이나 심부전의 발생이 증가하고 심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 시 평균 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 사망률이 약 10% 증가하며, 이들 중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률은 3~76%까지 증가한다. 또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0% 증가하며,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땐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 위험도가 80% 증가하고 뇌졸중 또한 20% 이상 늘어난다.

천식환자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의 천식 증상이 악화하고 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천식발작으로도 이어진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 증가하 fEo 천식 악화 증상이 29% 증가하고, 천식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 및 입원도 29% 증가한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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