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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옥에 티? 손흥민 활용법 '글쎄'


입력 2018.08.24 07:00 수정 2018.08.24 16: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에이스 손흥민 유효슈팅 없이 무득점 침묵

활용법에 대해 고민 필요할 듯

손흥민이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베카시 치카랑에 위치한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베카시 치카랑에 위치한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이 난적 이란을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홍콩을 3-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7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펼친다.

전반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공격에서는 와일드카드 황의조와 유럽파 공격수 이승우의 활약이 빛났다. 황의조는 전반 39분 황인범의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감기 몸살 기운으로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던 이승우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수비 라인도 쉽지 않은 이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2연패 가능성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베카시 치카랑에 위치한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베카시 치카랑에 위치한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캡틴 손흥민의 활용법이다.

이날 전반적으로 공격진들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펼쳤지만 손흥민은 100%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은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크게 골문을 벗어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슈팅 장면도 없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은 빛났지만 이로 인해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볼 터치가 다소 길었고, 체력적으로도 지친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학범 감독이 꺼내든 4-3-3 전술은 손흥민을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내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의 장기인 스피드와 슈팅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간혹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패스가 다소 길거나 타이밍이 한 박자 느려 제대로 공이 연결되지 않았다.

A대표팀에서 투톱을 가동했을 때 그 위력을 발휘했던 손흥민이었음을 감안한다면 포지션 변경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어려운 순간에는 결국 에이스가 나서 해결을 해야 한다. 이란전 승리는 기쁘지만 손흥민의 활용법은 숙제로 남은 김학범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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