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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 ‘마린온’ 사고 생존자 상태 위독


입력 2018.07.22 15:59 수정 2018.07.22 20:39        스팟뉴스팀

“중환자실서 수면치료 중…내일 10시간짜리 대수술”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의 잔해 ⓒ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의 잔해 ⓒ연합뉴스

“중환자실서 수면치료 중…내일 10시간짜리 대수술”

5명의 순직자를 낸 해병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용순 상사(42)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지난 17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소속 마린온 2호기가 이륙 4~5초 만에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졌고 김 상사는 부상을 당했다.

항공대 정비소대장인 김 상사는 사고 직후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는데 얼굴에 심한 찰과상을 입고 양 무릎 등 전신에는 골절이 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병원 측은 김 상사가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있으며 혈압이나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절대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사실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사 측 가족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의식은 있지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수면치료는 받고 있는데 위독한 상황이고 생사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수술이 가능한 컨디션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전 10시간짜리 대수술이 잡혀 있는데 잘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께 드리는 국방부장관의 글’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며 “부상당한 김 상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20일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김 상사를 위문했다. 서 차관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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