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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대했던 입단식 “또 다른 도전”


입력 2018.07.17 07:41 수정 2018.07.17 07: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알리안치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입단식

호날두 입단식.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호날두 입단식.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유벤투스 입단식은 자신감 그 자체였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 자신을 지금 시점 그대로 생각하려 한다. 지금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내가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젊으며 내 삶의 도전들을 즐기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시작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이제부터는 유벤투스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우승을 차지할 줄 몰랐다. 이제 새로운 도전은 과거처럼 좋게 펼쳐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구단 중 하나다. 내 친구들은 이곳이 내가 뛸 구단이라고 말해줬다. 나는 이 구단의 힘과 크기에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었다. 이곳은 이탈리아 최고의 구단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팬 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난 호날두는 유벤투스 홈팬들의 뜨거운 환영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호날두는 "공항부터 이어진 팬들의 환영은 정말 대단했다. 이런 식으로 환영받는 것은 매우 만족스러우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엄청난 목적의식이 생긴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들을 위해 경기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많은 이들은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 나이에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다르다.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23살이 아니라 33살이기 때문"이라면서 "느낌이 좋다. 다만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곳(세리에A)은 터프하다. 하지만 나는 준비됐고, 유벤투스도 준비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30대 역대 최고액인 1억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으며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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