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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용만 정확했던 ‘신태용 눈’


입력 2018.06.19 06:10 수정 2018.06.19 06: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조현우 골키퍼, 스웨덴전에서 신들린 선방쇼

조현우 골키퍼. ⓒ 데일리안 조현우 골키퍼. ⓒ 데일리안

‘슈퍼 세이버’ 조현우의 발굴이 유일한 소득으로 남은 스웨덴전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0-1 패했다.

이로써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할 상대였던 스웨덴전에서 패한 한국은 멕시코에 0-1로 패한 독일과 함께 F조 최하위로 처졌다. 대표팀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비록 패했지만 유일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는 다름 아니 조현우 골키퍼다.

이날 조현우 골키퍼는 수차례나 스웨덴의 결정적 골 찬스를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동료들의 힘을 북돋았다.

특히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슈팅 공간이 열린 터라 막아내기 쉽지 않았지만 조현우 골키퍼는 침착하게 몸을 뻗어 무릎으로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후반 20분 VAR 판독을 거쳐 내준 페널티킥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스웨덴의 파상공세에 시달려야 했고 그때마다 조현우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였다.

사실 조현우 골키퍼는 백넘버 23번에서 알 수 있듯 대표팀 골키퍼의 첫 번째 옵션이 아니다. J리거인 김승규, 김진현에 이은 ‘넘버 3’ 골키퍼로 대표팀에 승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신태용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신 감독의 조현우 기용은 대성공이라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장신 군단 스웨덴의 맞춤형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저조한 활동량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교체 아웃된 구자철 역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공격의 열쇠와 연결고리 해법까지는 풀지 못한 스웨덴전의 아쉬움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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