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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정조준…"가능하면 박 서울시장과 경쟁 원해"


입력 2018.04.11 10:16 수정 2018.04.11 11:10        이동우 기자

安 "지자체장 출마하는데 대선 불출마 한 사람있나" 일축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자신의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경쟁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라든지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이 의사표시를 할, 결집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또 "(야권)단일화라든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전 세계적으로 과연 지자체장 출마하는 사람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안 위원장의 중도하차 언급과 관련해 그는 "대선 때는 저 개인적으로도 2등이었다"며 "자유한국당은 20%로 3등이었다. 지난번에 3등 하신 분들이 용기가 가상하다"고 응수했다.

안 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새우며 '보수 우파를 결집시킬 후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생각이나 상상대로라면 뭔들 못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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