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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불만 폭발, 김태형 감독 조기진화 이유는?


입력 2018.04.11 13:19 수정 2018.04.11 13: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태형 감독은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양의지를 불러 따끔하게 주의를 줬다. 중계화면 캡처 김태형 감독은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양의지를 불러 따끔하게 주의를 줬다. 중계화면 캡처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두산 포수 양의지가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혼쭐이 났다.

양의지는 10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심판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의 시작은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 7회에 발생했다. 양의지는 삼성 투수 임현준의 바깥쪽 공을 지켜봤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불만 섞인 표정을 나타냈다.

이후 양의지는 힘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공수 교대 때 바뀐 투수 곽빈의 공을 받다 그대로 흘려보내고 말았다. 자칫 주심이 맞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종수 주심은 양의지를 날카롭게 노려봤고, 상황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이 즉시 양의지를 불러 다그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 감독이 조기에 사태를 진화한 이유는 며칠 전 있었던 오재원 퇴장과 관련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지난 3일 오재원은 LG와의 경기 도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당한 바 있다. 당시 과한 조치로 보였으나 심판 측은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항의 대상이 아니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양의지는 앞선 타석에서 항의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냄으로써 오해를 사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주중 첫 경기였고, 앞으로 2경기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필요한 충돌이 벌어질 경우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김태형 감독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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