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에 꼼짝 못한 오타니 “특별한 경험”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8.03.08 14:22  수정 2018.03.08 14:22
커쇼의 커브에 꼼짝없이 당한 오타니. ⓒ 게티이미지

일본의 야구 천재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커브에 꼼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커쇼와 맞대결을 펼쳤다.

3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 2개를 흘려보낸 뒤 2연속 파울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에 떨어지는 커브가 나오자 배트를 내밀지 못한 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커쇼의 커브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일컬어지는 명품 구질이다. 커쇼는 잘 제구된 날카로운 각을 이용,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오타니는 경기 후 "TV로만 보다가 직접 상대하니 정말 특별했다"면서 "다음에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냥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커쇼는 이날 3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3경기에 나섰고, 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