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휴머니티 기반한 참여형 플랫폼 구축" 강조

이나영 기자

입력 2018.01.01 16:01  수정 2018.01.01 16:01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일 "금융회사도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대형금융회사는 핀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각각의 금융서비스로 쪼개어지는 언번들링(Unbundling)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참여행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미술강사와 참여자를 연결해주는 '페인트 나이트'를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은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알렉사 스킬즈 킷이라는 개방형 개발 소소를 외부 파트너사에 무료로 제공하고 파트너사가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인공지능 생태계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모든 것이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이종산업뿐 만 아니라 경쟁사까지 포함한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도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GLN 컨소시엄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손님(고객)은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게 될 것이고 금융회사도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業)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정립 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립하고 손님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또록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업무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상당한 부분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작업의 전산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통해 종합금융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그룹 내 관계사간 협업을 통해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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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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