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마지막까지 설득"

이충재 기자

입력 2017.12.19 16:29  수정 2017.12.19 16:34

경강선 시승식서 체육기자단과 '평창 간담회'…"김연아 금메달 짜릿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3일 평창올림픽 기념은행권에 서명을 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고, 그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체육기자연맹 산하 37개 언론사 체육부장들과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경강선 KTX(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 패럴림픽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양 위원회가 북한의 평창 참여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우호가 높아졌고, 중국의 동계 스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중국인들이 평창에 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기억하는 스포츠 명장면'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 스포츠를 놓고 보면 동계스포츠로는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던 순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에 이르는 모든 경기들을 꼽고 싶다"며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 참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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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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