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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사이다 같은 영화"…'범죄도시' 흥행이유


입력 2017.10.16 13:26 수정 2017.10.16 13:30        김명신 기자
마동석과 윤계상이 만난 '범죄도시'가 4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 메가박스플러스엠 마동석과 윤계상이 만난 '범죄도시'가 4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 메가박스플러스엠

마동석과 윤계상이 만난 '범죄도시'가 4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예견된 결과라는 평도 있다.

입소문을 탄 '범죄도시'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12일 만에 관객수 300만을 돌파한 것에 이어 4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추석 극장가에서 당당히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영진위 기준 어제까지 총 3,673,523만명을 동원해 '남한산성'까지 제치며 꺼지지 않는 흥행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따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범죄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통쾌한 액션’이다. 관개들 역시 이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범죄도시'는 다른 형사 액션물과의 대표적인 차별점으로는 ‘총격 액션’이 없고, 오직 주먹과 도끼로 통쾌함과 살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것이다.

마동석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맨 손 주목의 ‘원펀치 액션’은 시원한 타격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을 전달한다. 그리고 ‘장첸’을 연기한 윤계상은 그 동안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악역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며 함께 선보인 ‘도끼 액션’은 보는 이들에게 뼈 속까지 서늘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를 필두로 한 스토리 라인이다. 관객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던진다기 보다 쉽고 명료한 이야기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타겟층을 사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쁜놈들을 때려잡는 괴물 같은 강력반 형사들’이라는 스토리 라인은 말그대로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사이다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 이는 마치 답답한 스크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주는 듯한 효과까지 안겨줘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으로는 빈틈 없는 배우들의 연기를 꼽을 수 있다. 다른 영화와 달리 '범죄도시'에서는 새롭게 인사하는 뉴 페이스들이 많다. 영화 기획 단계에서 철저히 오디션을 통해 선발 된 보석 같은 배우들은 '범죄도시'에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연기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장첸’ 패거리의 ‘위성락’역의 김성규와 ‘양태’역을 맡은 진선규는 윤계상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이 외에 이수파 두목의 ‘장이수’를 연기한 박지환, 마동석과 최귀화를 필두로 한 강력반 형사들을 맡은 홍기준과 허동원 역시 말그대로 ‘빈틈 없는 연기’를 펼쳐 보이며 이야기 흐름을 쥐락펴락 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내내 감독과 끊임 없이 스토리를 연구 하며 허를 찌르는 대사들도 선보여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해 그 빛을 발했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실화 형사 액션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 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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