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렇게는 ?´ vs 이 ´이 정도면...´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7.05.09 13:47  수정

´강재섭 중재안´ 미묘한 기류...박근혜측 “최저선 보장 반대”- 이명박“5:5정신에 맞나”

양 캠프 긴급대책회의, 중재안 수용여부 고심중…결론 나는대로 오후중 발표할 듯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발표한 대선 후보 경선 중재안에 대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수용여부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의 수용여부에 따라 한나라당이 분열과 화합이라는 정반대의 ´극단적´ 상황으로 엇갈릴 수 있기 때문.

우선 양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 예상치 못한 긴급기자회견에 양 캠프에선 결론을 내기위한 긴급회의가 진행 중이다.

‘부정적인’ 박근혜측 “여론조사 최저선 보장은 받을 수 없어”

‘원칙고수’를 강하게 주장하며 강 대표의 중재안 발표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 온 박 전 대표측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캠프대책 회의를 갖으며 수용여부를 고심 중이다. 하지만 회의에선 ‘수용거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선거인단 확대와 투표소 설치는 찬성하지만 여론조사 최저선 보장은 받을 수 없다”며 “말이 안되고 논리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혜훈 의원은 “중재안이 미흡하면 원칙에 맞는 안을 만들어 달라고 다시 요구할 것”이라며 “국민투표 관련 중재안은 그동안 논의돼온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캠프참모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해 충청포럼특강을 진행 중이다.

‘다소 긍정적’인 이명박 “5대 5 정신에 맞나”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보령 대천문화원에서 열린 당협간담회에 참석한 뒤 ‘중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5:5 정신에 맞나”라고 되물으며 “(실무진에)분석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대표의 중재안이 양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여론조사 반영비율 문제 등에서 이 전 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평가에 캠프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다만 ´당심-민심 5대 5반영 미흡’을 이유로 국민투표율 최저선 보장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측은 “당심과 민심을 5대 5로 반영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안이라기보다 말 그대로 중재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재안에 대한 입장이) 확정이 되면 이 시장께서 직접 발표할 것”이라며 “회의가 끝나봐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