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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청약경쟁률도 높아


입력 2017.06.14 11:20 수정 2017.06.15 07:46        원나래 기자

상대적으로 분양가 저렴…울산 송정·고양 지축·남양주 다산 등 분양 예정

지축역 반도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 지축역 반도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의 아파트 값이 나날이 오르고 있다. 정부의 신도시 공공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에 대한 규제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공공택지 물량이 분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 송정지구, 고양 지축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신규택지에서 올해 대우건설, 반도건설, 롯데건설 등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민간분양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분양가격이 저렴해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체계적으로 개발돼 주거 환경이 우수한 공공택지지구는 교통과 교육, 여가시설 등이 잘 발달돼 있어 더욱 선호도가 높다.

실제 이런 장점은 청약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건너편인 고양 향동지구에서 지난해 7월 분양된 '향동 호반 베르디움'은 1542가구 모집에 총 3만7613명이 몰려 24.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한 '고덕 제일풍경채 센트럴' 역시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인 평균 8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택지 내 아파트는 집값도 치솟고 있다. 지축지구와 가까운 삼송지구 내 '삼송2차 아이파크'(2015년 9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 5월 6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2억5000만원 가량의 시세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에도 공공택지지구에서 신규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다.

울산에서는 북구 송정동 일대 143만8000㎡에 7821가구, 1만9595명을 수용할 있는 규모로 조성되는 송정지구에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신영남부개발은 이달 울산 송정지구 B6블록에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5층, 5개동, 420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울산 도심권이 가까워 시티병원·롯데마트·북구청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할 수 있으며, 동화산과 무룡산, 송정천, 송정박상진 호수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하다.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축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원 전체 119만277㎡에 조성되는 공공택지개발지구다. 반도건설은 오는 7월 지축지구 B3블록에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76~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로, 54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축지구 내에서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 역세권과 단지 바로 앞 근린공원, 인근의 교육시설 등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주거 프리미엄 벨트 중심에 입지한다.

인기 택지지구인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도 분양이 대기 중이다. 다산신도시는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475만㎡여 용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택지다.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 브랜드 명칭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3만1892가구를 수용할 전망이다. 신안은 7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 민간분양으로는 마지막 단지인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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