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헨트전 골 폭죽 예감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7.02.16 08:12  수정 2017.02.16 08:13

벨기에 헨트와 유로파리그 32강 대결..선발 출전 유력

[토트넘-헨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유로파의 사나이 손흥민(24)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벨기에 헨트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KAA 헨트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2강부터 시작하게 된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부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격차가 불과 4점. 최근 부상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유로파리그·FA컵을 병행하는 것이 부담이다.

하지만 유로파리그를 버리기엔 아쉽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 패배로 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가운데 토트넘에 남은 우승 트로피는 유로파리그·FA컵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리그 4위에 실패하더라도 유로파리그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17년 들어 이어오던 상승세가 리버풀에 의해 한풀 꺾였다. 이 경기서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부진한 반면 손흥민은 홀로 빛났다.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토트넘이 기록한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중용하고 있다. 한때 손흥민을 후반 종료 몇 분을 남기고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지난 4경기에서 모두 선발 기용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함에 따라 경기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무척 강했다. 지난 시즌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 포인트다. 토트넘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 놓인 헨트전에서 골 소식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에서도 헨트전 선발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 언론은 에릭센, 알리와 함께 손흥민이 2선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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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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