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이 ‘호우 세리머니’, 전설과 어깨 나란히 한 음바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21 10:45  수정 2025.12.21 10:45

2025년에만 59골 넣으며 구단 단일 연도 최다골

역대 최다골을 2012년 무려 91골 퍼부은 메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 음바페. ⓒ AP=뉴시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경기서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보탰다.


이로써 음바페는 2025년에만 공식전 59골을 넣으며 2013년 호날두가 갖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 단일 연도 역대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던 음바페는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18골, UEFA 챔피언스리그 9골,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서 1골씩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음바페는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자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연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음바페는 프로 데뷔 때부터 호날두의 열성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오늘은 나의 생일이라 더욱 특별하다. 생일에 나의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세리머니는 호날두를 위한 것이다. 나의 골 세리머니가 따로 있으나 오늘은 호날두와 함께 세리머니를 나누고 싶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음바페. ⓒ AP=뉴시스

한편, 국가대표까지 포함해 축구 역사상 단일 연도 최다골은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2년 무려 91골을 터뜨리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티키타카라는 점유율의 극대화 전술을 등에 업었던 메시는 2011-12시즌 라리가에서만 50골, 그리고 2012-13시즌 46골을 퍼부었고, 두 시즌 113골이라는 말도 안 되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메시에 이어 1970년대 독일 축구의 폭격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게르트 뮐러는 1972년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85골을 넣었다.


원조 축구 황제 펠레도 득점과 관련해 빠질 수 없다.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1958년 산투스에서만 66골을 넣는 등 그해 75골을 퍼부었고, 공동 4위에는 마찬가지로 브라질 출신의 호마리우(2000년), 지쿠(1979년), 펠레(1965년)가 나란히 72골씩 넣었다.


아직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69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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