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로미오와 줄리엣' 환불 시작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2.03 23:10  수정 2017.02.03 23:10

4·5일 예정된 대전공연 취소 "순차적 환불"

대구·안동 공연도 취소 가능성 높아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은 가운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전 공연이 취소됐다. ⓒ 나무엑터스

배우 문근영(30)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 수술을 받은 가운데, 예정됐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이 모두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대전공연 기획사 (주)늘픔이엔티 측은 "4일과 5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연배우 문근영의 부상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기획사 측은 "연극 공연의 특성상 주연배우 부재는 공연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겐 전액 환불처리를 진행한다. 기획사 측은 "순차적으로 연락을 드려 환불 처리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전 외에도 18일과 19일 대구 수성아트홀, 25일과 2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아직 취소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공연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일 "문근영이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익일 오전 9시경 병원을 찾았다"며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했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 하며, 향후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질환 중 하나이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상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구획증후군은 팔과 다리의 근육에서 출혈과 부기가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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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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