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평창 도전 선언 “비판? 신경 안 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8 00:03  수정 2017.01.18 07:41

러시아 언론 통해 평창 올림픽 출전 의지 드러내

도핑 의혹으로 금메달 박탈 가능성에 유연한 태도

소치 올림픽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간 소트니코바(사진 왼쪽)가 평창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 연합뉴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평창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OK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피겨스케이팅 무대로 돌아갈 계획이다. 나의 목표는 2018년 평창올림픽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금메달 이후 연이은 국제대회 불참으로 도마에 올랐다.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발목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더니 이후 열린 러시아 챔피언십마저 참여하지 않아 갖가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경기 출전보다는 TV 프로그램 출연, 아이스 쇼 참가 등 대외 활동에 집중하며 오랜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도핑 의혹 선수 리스트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한 러시아 언론이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 명단을 공개했고, 여기에 소트니코바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김연아에게 뒤늦게라도 금메달이 돌아갈 전망이다.

온갖 구설에 오르며 비판의 중심에 선 소트니코바지만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소트니코바는 “나를 향한 비판을 알고 있다. 예전에는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나는 성장했고, 올림픽 금메달은 내 손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