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고제트’ 수비 못 본다…kt 코치 변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09 15:34  수정 2017.01.09 15:35

김진욱 kt위즈 감독 제안으로 코치 계약 앞둬

kt서 코치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인 고영민. ⓒ 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 영웅 ‘고제트’ 고영민이 결국 현역 은퇴의 길로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30일 발표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고영민은 친정팀 두산과의 이별 이후 현역 연장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불러줄 팀을 찾지 못하고 정들었던 선수 유니폼을 벗게 됐다.

또한 2002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고영민은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로 한 때 ‘2익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성장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금메달을 확정짓는 병살플레이를 마무리하며 아직도 팬들의 뇌리 속에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부진에 빠지며 하락세를 보이더니 두산에서는 오재원 등 후배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2016 시즌에는 단 8경기에 나와 타율 0.250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두산 시절 은사인 김진욱 kt위즈 감독이 코치직을 제안했고, 고영민이 이를 수락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아직 계약이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Kt 구단과 고영민의 최종조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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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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