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파격’ 슈틸리케, 황희찬 카드로 한 번 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01 12:11  수정 2016.09.01 12:12
한국-중국전 출격 앞둔 황희찬. ⓒ 연합뉴스

23명 아닌 20명의 엔트리 선발해 논란
전형적인 원톱 자원 전무, 황희찬 출전 관심


23명이 아닌 20명의 엔트리를 선발해 논란을 일으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에서 또 한 번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우세가 점쳐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중국에 30전 17승12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단 한 차례 패배가 있지만 2010년 2월로 6년이 훌쩍 넘었다. 피파(FIFA)랭킹에서도 한국이 48위로 78위의 중국보다 무려 30계단이나 위에 있다.

관심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쓰리백을 격파할 공격의 선봉에 과연 누가 나설 지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연전을 20명의 엔트리로 꾸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대표팀 원톱이 유력했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의 경우 ‘소속팀 적응’이란 이유로 과감히 명단에서 배제했다.

이로써 현재 슈틸리케호에서 공격수로 분류된 자원은 약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일하다. 자연스럽게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황희찬이 선발로 출전한다면 이 또한 슈틸리케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황희찬이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는 했다. 조별예선에서 만난 독일과 멕시코는 성인 레벨 못지않은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고, 심지어 황희찬은 연령대에 비해 두 살이나 어렸다.

아직까지 A매치 경험이 없는 황희찬이 월드컵을 향한 첫 무대에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올림픽 대표팀에서와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었을 때의 얘기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의 뒷공간을 열 적임자로 평가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황희찬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이 전형적인 원톱형 스타일이 없는 대표팀에 또 한 번 파격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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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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