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마지막 올림픽 “어떤 금메달보다 행복”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22 10:17  수정 2016.08.22 10:17
손연재 마지막 올림픽 ⓒ 연합뉴스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가방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기고 경기를 보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연재는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도 사실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그저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너무 기쁘다. 같이 울어주셔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올림픽은 나 혼자만의 올림픽이 아니라 나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의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연재는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 볼(18.266점), 곤봉(18.300점), 리본(18.116점) 등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기대했던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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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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