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숙원 푼 네이마르 “이제 주장 안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21 21:30  수정 2016.08.21 20:57
주장 완장을 차고 고국 브라질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네이마르. ⓒ 게티이미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사임 의사 밝혀

브라질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에이스 네이마르(24)가 주장 완장을 반납한다.

네이마르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뒤 현지 매체 글로보TV와의 인터뷰서 “더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을 맡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부터 브라질의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네이마르의 나이는 고작 22세였지만 기량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둥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당시 주장 완장을 달고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네이마르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서 부상으로 결장하며 조국의 1-7 참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네이마르는 또 한 번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나섰다. 특히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지난 6월 코파 아메리카 참가를 포기한 네이마르는 결승전서 선제 프리킥 골과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차기 골로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브라질이 조별리그서 부진하자 모든 비난은 에이스이자 팀의 상징인 네이마르에게 쏠렸다. 이에 네이마르는 결승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모든 비난을 잠재웠다.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도 해내지 못한 브라질의 올림픽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며 순식간에 국민적 영웅이 됐다. 그러나 영웅은 이제 엄청난 부담과 책임에서 더 자유로워지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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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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