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 올림픽 퇴출...이신바예바 “장례식 고맙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22 09:17  수정 2016.07.22 09:37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이신바예바. ⓒ 연합뉴스

CAS,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 기각
이신바예바,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무산 위기


러시아의 금지 약물 복용 논란으로 인한 불똥이 점차 스포츠 스타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자국 육상의 리우올림픽 퇴출에 분개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사아 육상의 올림픽 퇴출 소식을 접한 이신바예바는 “장례식을 열어줘서 고맙다”며 “속 보이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신바예바를 포함한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상대로 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이날 기각했다.

IAAF는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육상 전체에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이신바예바는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을 둘러싼 논란은 있지만, 육상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이로써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신바예바의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는 24일 러시아에 대한 최종 징계를 결정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