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3홀드-로젠탈 세이브, STL 5연패 탈출

컵스전서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한 오승환.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매서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2사 1루에서 컵스의 3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승부를 펼친 오승환은 6구째 시속 148km(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에도 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4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37km(85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이끌어 냈다.

단숨에 투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이어 상대한 하비에르 바에스를 6구째 시속 142km(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7에서 1.70까지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부터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모처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라이벌 컵스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