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드리드 빠진 스페인전 경계 대상은?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5.31 15:20  수정 2016.05.31 15:21

레알-아틀레티코 선수들 대거 결장

보스니아전 골 페드로-놀리토 단연 주목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마누엘 놀리토. ⓒ 게티이미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유로 2연패를 달성한 스페인은 그간 슈틸리케호가 경험해보지 못한 강팀이다.

유로 본선 개막(10일)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평가전이라 스페인 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이끌고 대표팀과 격돌한다. 스페인으로서는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 델 보스케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디에고 코스타를 과감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레스와 코스타가 빠지면서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주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참가로 인해 대거 결장한 가운데 경계대상은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놀리토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페드로와 놀리토다. 모두 보스니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델 보스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페드로는 지난 30일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에서의 활약이 미미한 만큼 페드로에 대한 시선도 결코 곱지 않았다.

그러나 보스니아전을 통해 주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페드로는 클래스를 입증하며 본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놀리토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셀타 비고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가치가 치솟고 있는 놀리토는 보스니아전 2골로 델 보스케 감독을 빼앗았다. 공격수 자리를 놓고 전국 시대가 열린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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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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