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 류준열인데… "기대 이하"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5.26 09:31  수정 2016.05.26 09:33
배우 황정음, 류준열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MBC 새 수목극 '운빨로맨스'가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얻었다.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배우 황정음, 류준열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MBC 새 수목극 '운빨로맨스'가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얻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운빨 로맨스'는 맹목적으로 미신을 믿는 심보늬(황정음)가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류준열)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는 로맨스퀸 황정음과 대세 류준열이 만난 로코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됐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별다른재미를 못 본 MBC가 내놓은 카드이기도 했다.

황정음 류준열이라는 이름값으로 첫 방송에서 시청률 10.3%로 수목극 1위를 했다. 경쟁작인 SBS '딴따라'는 7.5%,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은 6.8%로 집계됐다.

'운빨로맨스' 1회는 사장 대해(김상호)를 찾으러 카지노에 간 보늬(황정음)와 수호(류준열)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이후, 계속된 두 사람의 만남을 그렸다.

황정음, 류준열을 너무 믿었던 탓일까. 방송 후 "기대 이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원작 팬들은 "원작을 이렇게 붕괴할지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이야기는 엉성했고, 연출 역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아이디 sp****를 쓰는 한 누리꾼은 "기대작이었는데 산만하고 지루했다"고 짚었고, bl****는 "황정음, 류준열 캐릭터가 둥둥 떠 있는 느낌이라 별로였다"고 지적했다.

su**** 역시 "황정음, 류준열 보고 봤는데 집중하기 힘들었다"며 "이야기가 탄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 황정음은 이날 특유의 슬랩스틱 연기를 선보였는데 그간 봐왔던 연기와 다를 바 없었다. 이는 황정음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한 시청자는 "황정음은 맨날 똑같아 보여 식상하다"고 꼬집었다.

류준열에 대해선 제수호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fh****는 "황정음 매번 비슷한 역할 맡아서 연기도 똑같고, 류준열은 멋있는 역할인데 옷이 자기 게 아닌 거 마냥 불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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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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