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찾은 맨유, 노리치시티전 사활 "늦지 않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5.07 11:13  수정 2016.05.07 11:13

3위 아스날 멀어도 4위 맨시티에 초근접

루니 이동으로 마샬-래쉬포드 공존 해법도 찾아

맨유가 노리치 시티전에 사활을 걸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영국 캐로우 로드서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맨유에 재앙과도 같은 일이다. 이미 데이비스 모예스의 맨유는 한 차례 아픔을 겪었다. 2년 전 재앙을 반복한다면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제 아무리 명문 클럽 맨유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특급 선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5위에 올라 있는 맨유(승점60)은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4), 3위 아스날(승점67)과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시티, 아스날보다 한 경기 덜 치른 맨유로서는 결코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맨유 선수들도 "늦지 않았다.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강등이 확정된 아스톤 빌라전을 남겨두고 있는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유력하다. 즉, 맨유가 넘어야 할 현실적인 목표물은 지역 라이벌 맨시티라 할 수 있다.

맨유가 오는 11일 열리는 웨스트햄 원정 잔여 경기를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맨시티와 승점 1점차까지 좁혀진다. 그렇다면 이번 노리치 시티와의 37라운드에 맨유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의 우세지만 현재 19위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노리치 시티가 리그 잔류를 위한 동기부여는 상당히 높다.

최근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웨인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와의 공존 해법을 찾았다.

비록 루니가 올 시즌 특유의 폭발력과 스피드를 잃었지만 3선에서 자유롭게 폭넓게 움직이고, 좌우로 뿌려주는 패스 전개를 통해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샬은 맨유의 소년 가장으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래쉬포드 역시 마샬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맨유의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팔꿈치로 쓴 행동으로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공백은 다재다능하고 활동량이 많은 안데르 에레라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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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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