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데뷔, 11일 탬파베이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4.09 08:06  수정 2016.04.09 08:06

현지 언론, 탬파베이와의 3연전 마지막날 출전 예상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임박한 김현수. ⓒ 연합뉴스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임박했다.

미국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현수가 11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개막 이후 줄곧 벤치를 지키고 있는 김현수에게 주말 3연전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는 9일부터 11일까지 탬파베이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보스턴 원정길에 나선다. 일단 김현수는 9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쇼월터 감독이 약속을 지킨다면 김현수는 10일이나 11일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이 중에서도 야간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주간경기를 갖게 되는 11일이 좀 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시범경기에서 기나긴 부진(타율 0.178)에 빠지면서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며 가까스로 메이저리그에 잔류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경쟁자 조이 리카드는 현재 타율 0.455리(11타수 5안타 1홈런)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11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김현수는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릴 필요가 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하다면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에게 앞으로 기회를 줄지는 장담할 수 없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