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성과연봉제 늦어지면 인건비 동결 검토"

이충재 기자

입력 2016.02.25 10:52  수정 2016.02.25 10:52

공공기관장 워크숍서 "평생소득 보장 '신의 직장' 더이상 없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지연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총인건비 인상률을 삭감하거나 총인건비를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지연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총인건비 인상률을 삭감하거나 총인건비를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16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현재의 호봉제 임금체계는 선진국에서 찾기 힘든 갈라파고스 제도이며, 이러한 임금체계로는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공공기관을 일 잘하는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민간에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고, 최근 공직사회에서도 성과연봉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임금피크제보다 어려운 과제로 기관장들이 제도 마련과 노조와의 협상에 적극 나서는 등 철저한 준비와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선도기관 운영 등을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권고한 일정보다 조기에 이행하면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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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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