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삼진’ KIA, 오타니 상대 3이닝 무득점 침묵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2.24 15:43  수정 2016.02.24 15:44

1번 김호령, 오타니 상대로 1회 2루타 신고

오타니, KIA 상대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KIA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KIA 타선이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를 상대로 3이닝 동안 득점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발 오타니를 맞아 3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삼진 5개를 기록하며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경기 나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타니는 이날도 KIA를 상대로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지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비록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한 KIA지만 1회부터 오타니를 상대로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KIA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호령이 왼쪽 담장을 그대로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번 이인행이 오타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KIA는 무사 1,2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3번 브렛 필의 잘맞은 타구가 상대 유격수 나카지마의 호수비에 막히며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좋은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이후 KIA는 4번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3루 찬스를 계속 이어갔지만, 5번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회를 마감했다.

1회 잠시 흔들렸던 오타니는 2회부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2회와 3회 각각 삼진 2개씩을 잡아내며 KIA 타자들에게 더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까지 50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4회부터는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2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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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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