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 아스날, FA컵 3연패 한 걸음 더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1.31 21:21  수정 2016.01.31 21:32

4라운드 번리전서 2-1로 승리하며 16강 안착

부상 복귀 산체스, 1골 1도움 맹활약

FA컵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아스날. ⓒ 게티이미지

FA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아스날이 올 시즌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각)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 번리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013-14 시즌부터 FA컵 2연패를 달성한 아스날은 올 시즌 3연패, 그리고 리그 왕좌까지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쫓고 있다.

홈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만난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승리를 가져가며 재경기 없이 5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아스날은 ‘이적생’ 엘네니를 필두로 깁스, 체임버스, 이워비, 골키퍼 오스피나 등 그간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코클랭이 중원에, 산체스와 지루가 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9분 체임버스의 선제골로 일찍이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이후 동점을 내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에 들어선 아스날은 시작 8분 만에 산체스가 체임벌린의 패스를 받아 재차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에 성공했고, 이것이 결승골이 되며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이날 아스날에는 ‘칠레 특급’ 산체스가 있었다. 지난주 첼시전 교체 투입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산체스는 이날 약 두 달 여 만에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FA컵 역대 최다 우승팀 아스날은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하며, 2위 맨유(11회)를 따돌리고 있다. 만약 아스날이 올 시즌까지 FA컵을 가져갈 경우, 1위 자리를 한층 굳건히 할 뿐 아니라 2013년부터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하지만 아스날 팬들이 무엇보다 간절히 바라는 건 리그 우승 트로피다. 2003-04 시즌 이후 11년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아스날은 리그 3위로, 후반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우승 가능성과 희망을 계속 품은 채 전력을 쏟고 있다.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강한 염원과 포부로 시즌 항해를 계속 해 나가고 있는 아스날이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남은 후반기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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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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