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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트 베이비' 2월 공연 '입양 청년 생모 찾기'


입력 2016.01.04 06:58 수정 2016.01.04 15:52        이한철 기자

박칼린 연출 최재림 주연, 내달 23일 대학로 개막

배우 오정훈(왼쪽)과 최재림이 박칼린 연출의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에 캐스팅됐다. ⓒ 신시컴퍼니 배우 오정훈(왼쪽)과 최재림이 박칼린 연출의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에 캐스팅됐다. ⓒ 신시컴퍼니

입양 청년의 생모 찾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100% 완성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신시컴퍼니는 "다음달 23일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에어포트 베이비'를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2013년 12월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제작발표회, 2014년 2월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지난해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창작뮤지컬 시범 공연 등을 통해 수정 및 보완의 과정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과정에서 작품을 미리 접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보석 같은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했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나는 어떻게, 어디서, 왜 태어났을까?'라는 뿌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은 입양 청년 조씨 코헨이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입양아의 이야기는 당연히 신파'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웃음 속 슬픔, 슬픔 속 웃음으로 입양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주인공, 입양아 조씨 코헨과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는 작품에 깊이와 진정성을 불어 넣었다. 자칫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펼치는 세련된 음악 안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언어의 묘미가 돋보이는 참신한 가사는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 두 명의 신예 콤비가 5년이 넘는 시간에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여기에 분야와 역할의 경계를 허물며 늘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박칼린이 이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특히 박칼린은 작품을 관통하는 '뿌리'라는 단어 속에 담긴 정서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어 극본과 음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하고 검증된 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리타'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최재림이 주인공 조씨 코헨 역을 맡았다.

최재림은 "'에어포트 베이비'는 모든 디벨롭 과정을 함께한 작품이기에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다. 정식 공연으로 올라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본 공연에서는 더욱 완성도를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최재림 외에도 강윤석, 이미라, 황성현 등 7명의 실력파 배우가 함께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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