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김준일 “감독님 위해 SK에 6전 전승”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15 22:17  수정 2015.12.15 23:24

서울 SK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16득점 8리바운드 맹활약

김준일이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KBL

서울 삼성의 센터 김준일이 올 시즌 서울 SK와의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5연승 중이다. 특히 삼성이 SK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것은 무려 2138일 만이다.

이날 1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김준일은 “4라운드 들어 3연승을 하고 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작년에 저희가 5연패 하고 1승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6전 전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졌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모비스에서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데려왔고, 주희정까지 가세하면서 완전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특히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합류는 올 시즌 김준일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준일은 “희정이 형이 워낙 베테랑이고 많은 빅맨들과 뛰어 봤기 때문에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며 “내가 픽앤롤 스크린이 약한데 희정이 형이 좀 더 빨리 빠지면 좋은 플레이 나올 것이라 조언을 해주고 있다.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론 하워드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언더사이즈 빅맨 에릭 와이즈의 합류는 스스로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준일은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된다”며 “론 하워드가 있을 때는 출전 시간을 20분 이상 보장 받았지만, 와이즈가 오면서 출전시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하게 2,3쿼터는 와이즈가 뛰니 1,4쿼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은 시간 집중해서 뛰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마인드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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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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