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은 13일(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mirkofilipovic.com)에 “내 어깨에 문제가 생겼지만, 마사지나 얼음찜질 같은 기본요법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이런 이유로 어깨에 혈장(blood plasma)을 주입했다. 빨리 낫기 위해 주사를 맞을 때마다 성장호르몬을 섞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경기를 꼭 뛰어야 했다. 8개월 만의 경기인데,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 내 선수경력은 끝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지 약물을 투여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크로캅은 자신의 은퇴는 부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마도 나는 은퇴 후 출전 금지 징계를 받는 첫 번째 파이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FC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캅이 UFC의 반 도핑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선수 자격을 정지한다”면서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예정됐던 크로캅과 앤서니 해밀턴(35·미국)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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