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예찬 릴레이, 이번엔 히바우두 '아..바르셀로나 11번'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1.11 13:44  수정 2015.11.11 13:45

인스타그램 통해 네이마르 놓고 호날두-메시와 비교

바야흐로 네이마르 전성시대다. ⓒ 게티이미지

현역 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며 브라질과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했던 히바우두가 '신계' 입성을 노크 중인 후배 네이마르를 호평했다.

히바우두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11번을 달고 뛰고 있는 네이마르의 활약을 지켜보면 매우 기쁘다. 바르셀로나의 11번에 대해 (나는) 잘 알고 있다”며 후배 네이마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네이마르 역시 최고 선수 영예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야흐로 네이마르 전성시대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 결장한 사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의 진정한 황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메시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호날두가 잠시 주춤한 사이 네이마르는 11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황제 등극 역시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브라질 대표팀 선배 히바우두 역시 네이마르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히바우두 역시 브라질 대표팀은 물론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계 축구를 주름 잡은 레전드다.

네이마르에 대한 브라질 레전드들의 애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7년 카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브라질은 스타플레이어 가뭄에 시달렸다. 그 사이 호날두와 메시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며 브라질로서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등장은 가뭄에 단비 같다. 펠레는 물론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까지 네이마르를 호평한 가운데 비로소 네이마르는 선배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자신의 전성시대를 알리고 있다.

일찌감치 재능을 뽐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조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네이마르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메시를 돕는 '화려한 조연'이었다. 바르셀로나 트레블 주역 중 하나지만, 모든 스포르라이트는 네이마르가 아닌 메시를 향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메시가 잠시 결장한 사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의 차기 황제답게 매 경기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알렸다. 2015 발롱도르 행방이 메시에 기운 가운데,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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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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