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프랑스 뮤지컬이 대세…오리지널팀 잇따라 내한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04 16:06  수정 2015.09.05 17:19

불멸의 러브스토리 '로미오앤줄리엣' vs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과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올 가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프랑스 3대 뮤지컬인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가운데 두 편이 연속해서 관객을 찾는다.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로미오 앤 줄리엣'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로미오 앤 줄리엣'은 2007년과 2009년 두 번의 내한공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한국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국내에서 프랑스 뮤지컬의 포문을 연 작품이라면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국내 프랑스 뮤지컬의 팬 층을 공고히 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3년 만의 아시아 투어이자, 그 투어 공연을 6년 만에 방문하는 한국에서 시작한다는 점에 있어 매우 뜻 깊은 공연이다.

2012년 중국과 일본에서의 아시아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오리지널팀은 아시아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잊지 못하고, 2015년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계획했다. 그리고 투어 일정 중 그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공연을 확정지었다.

지난 2월,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을 가졌던 '노트르담 드 파리'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1000회이상 소화해낸 맷 로랑, 그리고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은 리샤르 샤레스트가 이번 공연에도 함께 한다.

또 2007년과 2009년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내한공연에서 머큐시오 역을 맡아 뛰어난 노래와 수려한 외모로 한국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은 존 아이젠이 그랭구와르 역과 페비스 역에 교차 출연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배우는 1998년 프랑스 초연 멤버인 클로팽 역의 루크 메빌이다. 그동안 영상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루크 메빌을 실제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초연 이후 프랑스 내에서만 400만 관객을 동원한 전설적 작품이다.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5년 한국에서 초연돼 8만 관객을 동원해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앙코르 공연은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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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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