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성남이 생전 뇌졸중 투병 중에도 무대에 오른 사연이 새삼 화제다. 채널A 방송 캡처.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뇌졸중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사연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성남은 지난 2월 아내와 함께 채널A '내조의 여왕'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남성남의 아내는 "과거 남편이 뇌졸중 판정을 받고 오른쪽 마비가 왔다"며 "하지만 그때도 남편에게 운전을 시켰고, 이후엔 노래 연습도 시켰다. 그런데 따라주지 않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성남의 아내는 "아무것도 안하는 남편한테 '내가 죽어 없어질 테니 혼자 편히 살아라'고 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남성남의 아내는 급기야 "뇌졸중 판단을 받고 3개월 지나 한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다. 그 때 내가 하겠다고 했다"며 "당시 남편이 말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남편이 연예인이기에 무대에 서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뇌졸중 진단 받고 3개월도 안 돼 무대에 섰고 6개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은 "남성남이 지난달 31일 오전 6시 자택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밝혔다. 남성남은 지난 1969년 데뷔해 고 남철과 콤비를 이루며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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