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지도자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 심판으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안병근 교수(53)는 4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서 열린 유도 경기 심판으로 나섰다. 문제는 안 교수가 최근 전국체전에 부정선수를 출전시키고 훈련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입건된 인물이라는 점. 특히 안 교수는 전국체전에서 한 선수에게 고의 패배를 지시한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사건이 일단락되지도 않은 가운데 버젓이 공정성이 생명인 심판으로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 교수는 이날 남자부 미나스킨 그리고리(에스토니아)와 뎀야넨코 빅토르(카자흐스탄)의 경기 주심을 맡은 것은 물론 감독관으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 측은 “국제유도연맹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사건이 있기 전 추첨을 통해 심판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한 뒤 이후 경기에서 안 교수를 심판진에서 배제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