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에 스포츠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각종 대회 연기가 잇따르고 있고 프로 리그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수원컵)이다. 이승우와 장결희(이상 FC 바르셀로나)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부 참가국들이 중동을 거쳐 한국에 입국하는 이동 경로 등을 감안할 때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대회를 8~9월에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10일부터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리듬체조대회도 연기됐다. 리듬체조협회 측은 “국내 대회인 만큼 일정 조정이 가능해 무리하지 않고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국제대회의 성격상 일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손연재(20)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주요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아 체조연맹 또한 충분한 대책을 세워 대회를 치를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 대회 취소까지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대학농구연맹, 대한바둑협회, 궁도협회, 롤러협회 등도 예정된 대회 일정을 조정하거나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프로 스포츠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경기 중단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양 측은 많은 팬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인 만큼,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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