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박수호 의원(49·한나라·동두천2)은 도민들을 위해 일하려면 쉬지 않고 공부하는 정치인이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매일 같이 밀려드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게을러 질 수 없다는 박 의원.
주민대표로 일하다 자연스레 정치에 입문한 만큼 주민의 입장에 서는 일은 박 의원에게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박 의원은 1995년부터 12년간 동두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해온 풀뿌리민주주의의 산 증인이다.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행정사무감사로 더욱 바빠졌다는 박 의원은 더 흥미롭고 관심 가질 도 현안이 많아졌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24일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실에서 만난 박 의원과 인터뷰를 갖고 그의 의원활동과 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3선 의원 못지않은 여유로운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비결이 있나.
“도의원이 되기 전 동두천시의회에서 제2~4대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랜 기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의정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은 이미 익숙한 것들이어서 도의회에서 활동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문공위 의원 13명중 3명 빼고 모두 초선의원들이라 의정활동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시의회에서 활동이 밑거름이 돼 도에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다르다고 여겨지는가.
“우선 사업과 예산의 규모가 다르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동두천시의 경우 많은 현안들의 매우 세부적이고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반면 도 의정은 국가수준의 현안들로 좀더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보고 처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본다.”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인데 특별한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우선 문공위 의원들이 초선의원이 많아 일단 다시 짚어보고 기초를 다져야할 할 사항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도 출연기관 및 단체들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영어마을과 한류우드의 경우, 편법적 운영으로 정책입안 당시의 순수성보다는 도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소 외적인 부분에 치중한 사업이라고 보여 진다. 현재 도내에는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사업이 많다고 판단돼 이에 대한 진단이 꼼꼼하게 이뤄져 이 사업들을 내실화 해나가야 한다. 또 영어마을과 관련해 현재 도는 교육자치와 행정자치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통해 하나하나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동료의원들이 ‘동두천 시장’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역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애정을 갖고 있는데. 동두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최근 동두천은 주한미군재배치가 결정됨에 따라 인해 앞으로 규제제한으로 이한 개발,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경원선복선전철이 오는 12월15일 개통됨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모든 주민들의 숙원이 풀리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이런 점들을 해결하기위해 주민들 속에서 일해왔다. 주민들과 함께 기뻐하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 또 반환미군공여지에 한경대 등 대학 증설을 비롯해 외부대학이전 및 외국학교 허용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에 대한 문의와 민원이 많아 매일같이 주민들을 만나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박수호 의원은 누구.
동료의원들 ‘동두천 시장’이라 불러…바보처럼 묵묵한 일벌레
박수호 경기도의회 의원.
정치인으로 활동한지 올해로 12년차가 된 박수호 의원. 그는 주한미군주둔으로 인한 지역현안을 해결코자 정치에 입문했다. 그래서 그의 정치에 대한 견해 밑바닥에는 항상 주민, 도민이 초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처음시작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의 자세로 도민의 대리인임을 자처한다.
대부분의 일과를 주민들과 전화통화로 민원문제를 상담하거나 방문객을 맞이해 고충을 듣고 해결점을 찾는데 보낸다는 그는 남는 시간에도 정치서적이나 신문, 각종 문서들을 보느라 잠자리에 들 시간조차 늦춰야 할 정도이다.
박 의원은 자신에 대해 “바보처럼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가족에게 소홀할 때가 많다고.
그렇지만 항상 성심껏 내조하는 아내와 잘 자라주는 자녀들은 그에게 힘이 된다.
박 의원은 1995년 7월 동두천시의회 의원으로 선출, 1998년 부의장을 거쳐 2002년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동두천시 미군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나라당 양주, 동두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번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는 박 의원은 8년전 추진했던 동두천 락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지금까지 맡아오며 동두천 문화의 불씨를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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