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소방관, 아빠 사진 본 딸 반응이...감동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6 13:59  수정 2015.04.06 14:05

홍치성 부산진소방서 소방장...초등생 5,2학년 두 아이 아빠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컵라면 소방관’ 주인공이 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컵라면 소방관’ 주인공이 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화제의 인물인 홍치성 부산진소방서 소방장이 출연했다.

홍 소방장은 지난 주말 간 한 장의 사진으로 화제의 대상이 됐다. 지난 3일 부산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570대가 타는 대형 화재가 난 가운데, 현장에서 컵라면을 먹는 사진이 오른 것.

재를 뒤집어쓴 채 식탁도 없이 아무 곳이나 걸터앉아 식사를 하는 홍 소방장의 사진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날 라디오에서 홍 소방장은 자신을 “15년째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진에 대해 “새벽에 큰 불길을 잡고 잔화 정리를 위해서 내부 진입한 뒤에 공기호흡기 교체를 위해서 잠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 소방장에 따르면 당시 화재는 차량이 몰려있는 현장에서 난 만큼 진압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벽 두시 반께 투입된 홍 소방장은 6시간이 넘도록 화재를 진압했고 사진이 찍힌 시각은 오전 8시께였다.

홍 소방장은 이어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집사람은 썩 밝은 표정이 아니었다”며 안쓰러워했다고 밝혔으며 소방관에 대한 관심과 격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홍 소방장은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둘째 아이가 “라면 맛있어?”라고 물어 “제가 끓여주겠다고 했다”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훈훈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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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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