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강세, 프리미어리그 부진이 두드러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판도 속에 EPL의 희망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마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시티는 19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서 킥오프한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전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1-2로 패한 맨시티는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개인기와 패싱 플레이에 농락당하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좌절을 맛봤다.
EPL 팀들의 부진은 맨시티뿐만 아니다. 리버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첼시와 아스날은 16강에서 프랑스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AS모나코 벽에 가로막혔다.
특히,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다.
1차전도 잘 치러냈다.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유리한 상황에서 PSG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심지어 상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소극적인 전술로 인해 종료 직전 다비드 루이스에게 골을 허용했고, 연장전마저 졸전을 거듭한 첼시는 티아구 실바의 골로 무너졌다.
아스날은 맨시티, 첼시에 비해 대진운이 무척 좋았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온 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힌 모나코와 16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무난한 8강 진출을 예상했다.
그러나 1차전 홈경기에서 뜻하지 않게 1-3 패하면서 아스날의 꿈은 사라져갔다. 2차전 모나코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탈락했다. 5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다.
EPL 클럽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2-13시즌에 이어 2시즌 만이다.
반면 라리가 3강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에 합계 스코어 5-4로 승리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버쿠젠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8강 진출팀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AS모나코로 확정됐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