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한 겁 없는 10대 "졸업 전 추억위해"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10 15:46  수정 2015.02.10 15:51

서울~강원 간 왕복 500km 운전 ‧ 사고 낸 후 도망치기까지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량을 빌린 뒤 500km 가량을 운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안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량을 빌린 뒤 500km 가량을 운전한 겁 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리고, 사고를 낸 후 달아난 윤모 군(16)과 구모 군(1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에 사는 윤 군과 김 군은 지난 5일 길거리에서 장모 씨(19)의 운전면허증을 습득했다.

주운 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린 이들은 강원 경포대해수욕장까지 약 500km에 해당하는 거리를 교대로 운전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불법 유턴을 하던 중 박모 씨(40)의 차량을 박고 달아났지만, 차량의 블랙박스를 토대로 차량 번호를 추적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중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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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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