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 중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반지하 다세대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타살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주택 반지하에서 원일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1분만에 진화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 날 화재로 이모 씨(54·여)가 숨진 채 발견 됐는데, 이 씨의 시신에서 타살 정황 일부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이불에 덮여있어 많이 손상되지 않았다"며 "외력에 의해 사망한 흔적이 발견된 점, 이 씨의 시신이 이불로 덮혀 있던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 씨가 사고 당일 군 복무 중인 아들 강모 씨(21)와 함께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소속인 아들 강 씨는 사고 당일 휴가복귀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어 탈영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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