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계약 임박, 피츠버그와 4년 1600만 달러 합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1.13 08:43  수정 2015.01.13 08:48

당초 연평균 500만 달러 원했으나 100만 달러 낮춰

피츠버그와의 계약이 임박한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8)의 피츠버그 입성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2일(현지시각),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 5200만 원)에 계약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4일 피츠버그 도착 예정인 강정호는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며 검사에서 통과가 되면 바로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협상을 이끌고 있는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지난주 피츠버그와 4년 계약 기간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관건은 연봉 총액이었다. 당초 에이전트 측은 연평균 500만 달러를 고집했지만 100만 달러 낮춘 400만 달러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에 나와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의 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고, 피츠버그가 가장 높은 액수인 500만 2015달러를 적어내 독점 협상을 벌였다.

계약이 확정되면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야수가 된다. 투, 타 통틀어 가장 먼저 진출한 선수는 2년 앞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전 한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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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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