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WC 도입, 미국·일본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2.09 13:51  수정 2014.12.09 13:55

4위팀에게 1승 부여한 채 2승 거둬야 준PO 진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2014 캔자스시티. ⓒ 게티이미지

한국 프로야구가 내년부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제도를 시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KBO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과 차기 사무총장 선임에 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승률 4위팀과 5위팀 간 게임 차가 1.5게임 이내일 경우 치르기로 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4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게임 차에 관계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위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기로 하고, 최대 2경기 중 4위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5위팀은 2승을 거둬야 진출 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장소는 4위팀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2연전으로 거행된다.

이번 KBO의 와일드카드는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실시, 정규시즌 각 지구 2위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2팀이 단판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경기서 승리한 팀은 리그 최고 승률 팀과 맞붙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펼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각 리그 2~3위 팀들이 3전 2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2승을 거두지 못한 채 1승 1무 1패 또는 3무의 동률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2위팀에게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준다. 여기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어도 2위팀 진출이라는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

한편, 구본능 총재는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차기 14대 사무총장에 양해영 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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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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