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KBO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과 차기 사무총장 선임에 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승률 4위팀과 5위팀 간 게임 차가 1.5게임 이내일 경우 치르기로 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4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게임 차에 관계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위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기로 하고, 최대 2경기 중 4위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5위팀은 2승을 거둬야 진출 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장소는 4위팀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2연전으로 거행된다.
이번 KBO의 와일드카드는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실시, 정규시즌 각 지구 2위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2팀이 단판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경기서 승리한 팀은 리그 최고 승률 팀과 맞붙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펼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각 리그 2~3위 팀들이 3전 2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2승을 거두지 못한 채 1승 1무 1패 또는 3무의 동률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2위팀에게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준다. 여기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어도 2위팀 진출이라는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
한편, 구본능 총재는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차기 14대 사무총장에 양해영 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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