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킥오프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62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하며 팀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11골을 기록 중이다. 1골만 더 넣으면 지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그래서 더 기대를 모았던 뮌헨전이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로번-괴체-레반도프스키-GK 노이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 앞에서 당당한 돌파와 패스로 눈길을 모았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찌르며 뮌헨의 수비진을 순간 당황케 했다. 뮌헨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역시 최강팀답게 제 자리를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자리를 찾았다.
후반 6분 리베리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높은 볼 점유율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결국, 레버쿠젠은 0-1로 패하며 5위(승점23)에 머물렀다. 반면 뮌헨(승점36)은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고 낮은 크로스로 기회를 노린 데 이어 전반 30분에는 뮌헨의 오프사이드 수비를 깨는 패스로 키슬링을 도왔다. 전반 41분에는 상대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의 오버래핑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올 시즌 세 번째 경고카드를 받았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호날두-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까지 오른 골키퍼 노이어와 일대일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휘슬을 들었다. 아쉬운 탓인지 정지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골문으로 차 넣었고, 일부 관중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노이어도 손흥민 행동을 지적했다. 자칫 또 경고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역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아쉬움만 삼켰다. 뮌헨전 7경기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뮌헨전 출전 경기에서 함부르크 시절 포함 단 1승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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